요의법을 존경하기 위한 가르침의 위대함
이 가르침(람림)의 근거가 되는 것은 <보리도등론>입니다. 아티샤 존자님께서 저술한 것은 많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뿌리와 같이 원만한 것은 보리도등론입니다. 현교와 밀교 등의 핵심을 모아서 설명했기 때문에 내용이 원만하고, 마음 다스리는 단계를 위주로 했기 때문에 실천하기 쉽습니다. 위대한 용수보살의 교학에 뛰어난 릭뻬쿠죽충화와 무착보살의 교학에 뛰어난 쎌링빠의 가르침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교학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1. 모든 가르침을 어긋남 없이 아는 위대함
불법(가르침)에는 교법과 증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 교법 : 삼장(율장, 경장, 논장)
* 증법 : 삼학(계학, 정학, 혜학)
경전에서 가르친 모든 것은 스스로 부처를 이룰 수 있는 근본원인과 방편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이유는 부처님의 말씀은 허물을 하나씩을 없애주시면서 공덕을 하나씩 이루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2. 모든 경전이 요의법임을 알게 하는 위대함
이 가르침은 스승을 의지하는 방법부터 지관(止觀)수행까지 모든 경전의 핵심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것은 사유해야 할 것은 사유하게 하고, 집중해야 할 것은 집중하게 하는 수행을 단계적으로 이끌고 가르치기 때문에 모든 경전이 요의법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3. 승리자(부처님)의 심오한 뜻을 쉽게 아는 위대함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과 논서들은 최상의 요의법이지만 초심자가 바른 스승의 가르침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그런 핵심 내용들을 알아차릴 수 없고, 만약에 알아차리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주 힘듭니다. 하지만 바른 스승의 가르침인 보리도등론에 의지한다면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과 모든 논서들의 핵심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4. 큰 허물들이 저절로 사라지는 위대함
부처님께서 직간접으로 부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설하신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말씀은 부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어떤 말씀은 부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거나, 부처님의 말씀 중 어떤 것은 좋고 중요하며, 어떤 것은 중요하지 않고 나쁘다는 등 구분 짓는 큰 허물들은 앞의 내용들을 제대로 알게되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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