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1.]
왕과 같은 이를 화나게 해도
유정 중생을 공경하지 않아서
[끊임없이] 겪어야만 하는
지옥의 해로움만 하리오.
[6.132.]
왕과 같은 이를 공경한다 해도
유정 중생을 공경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원만 구족한]
부처의 경지를 얻지는 못한다.
[6.133.]
중생을 공경하여 얻어지는
미래불의 성취는 제쳐두고라도
바로 이생에서 얻게 될 큰 부와
명성과 행복은 왜 보지 못하는가.
입보리행론/ 제 6장 인욕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모기가 종아리를 물어 일어날 시간이 되었다고 잠을 깨워주었습니다. 무심결에 그 모기를 다치게 하지 않았기를 바라며 게으르지 말라고 경책하여 주시는 불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며칠 후면 우리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그래서 성현의 길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그 가르침에 어울리는 적당한 행을 하고자 하는 작은 소망으로 인연 닿는 대로 마음을 내었습니다.
우리말에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저도 명절을 앞두고 은사스님께 그동안 소홀했던 잘못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올렸고, 혼자계시는 속가 아버지를 찾아뵙고 밥 한 끼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모두 똑같다고 하는데, 명절을 앞두고 누구인들 스스로의 근본을 돌아보지 않겠습니까?
더욱이 바다건너 외국에서 불법을 전하는 스님네들은 오죽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광성사 티베트 스님들을 찾아뵈려고 합니다.
저의 공부에 전환점이 되어주시는 은혜가 지중하신 티베트 스님들께 감사드리며, 또한 티베트스님들을 모시고 열심히 신행생활을 하고 계시는 우리 불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멀리 인도와 네팔 그리고 티베트 본토와 세계 구석구석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행을 능히 하고 계시는 모든 티베트인들께 항상 불보살님의 가호가 함께하시길 빕니다. 나무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