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광성사
작성일 2013-06-08 (토) 14:35
ㆍ조회: 2923    
[우리는선우 릴레이 힐링법회] 소남 스님 (2012.11.05)

  남 생각하는 마음이 깊을 때 보리심 발현
 
☞ BBS 2013년 릴레이 힐링법회-소남스님 1부 동영상 보기  
☞ BBS 2013년 릴레이 힐링법회-소남스님 2부 동영상 보기


  생활수행과 불교의 현대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한 길을 걸어온 우리는선우가 창립21주년을 기념해 이 시대 멘토 7명을 초청, 릴레이 힐링법회를 열고 있다. 고통의 원인을 분석하고 치유법을 나누는 힐링법회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불교는 마음 바꾸는 종교지만
우리 마음은 악습에 빠져있어
선습 향해 몸과 맘 익숙하도록
반복해서 닦고 또 닦아야
바른 수행길 찾는 게 가장 중요

소남 스님/ 티베트 라사 출생으로 드레풍 라뙤 사원으로 출가해 달라이라마로부터 계를 받았다. 밀교 최고학위인 게시하람빠(현교 박사)와 낙람빠(밀교박사)를 받았으며 10년간 인명학, 반야학, 중론 등을 가르쳤다. 현재 한국 광성사 주지로 있으며 람림 강의 및 법회를 진행하고 티벳어 강의에 힘쓰고 있다.


오늘 드릴 말씀은 ‘티베트 밀교수행의 내적치유의 힘’입니다. 잘 알고 있듯이 불교는 마음을 바꾸고 마음을 다스리는 종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루아침에 또는 몇 달, 혹은 몇 년 만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현교에서는 삼아승지겁동안 수행해야 성불할 수 있다고 하고, 밀교에서는 한생 한 몸으로 성불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밀교수행이 성불하는 길에 가깝다고 해도 현교의 기초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현교의 수행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청정한 마음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그 깨끗한 마음이 바로 삼귀의 마음과 보리심입니다. 우리가 불법을 행하는 것과 불법을 행하지 않는 것도 삼귀의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렇게 삼귀의 마음이 확고하게 생기면 보리심이 필요합니다. 보리심 없이 대승불교는 불가능합니다. 보리심으로 행할 때 대승불교를 행하고 보살행을 실천하는 것이 됩니다.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마음이 바로 이 귀의심과 보리심임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스승님들로부터 배워온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주장하는 모든 것이 다 맞을 수 없기 때문에 위대한 스승님들의 말씀에 의지해야 합니다. 스승의 말씀에 의지해서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반복적으로 생각하면서 복을 짓고 공부할 때 확실하게 깨달아 갈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중심을 갖지 못하고 흔들리는 것은 확실하게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듣고, 생각하고, 닦는 문사수(聞思修)가 중요합니다.

불교는 마음을 바꾸고 다스리는 종교인데, 우리의 마음은 선습보다 악습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 선습을 향해 몸과 마음이 익숙해지도록 반복해서 닦아야 합니다.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쉬워집니다. 마음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리심 역시 이해하고 일으킨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귀의의 마음과 보리의 마음을 닦아야 합니다. 탐진치 번뇌는 일으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대상을 조건으로 만나면 저절로 일어납니다. 그러니 그와 반대로 귀의심과 보리심도 그렇게 익숙해질 때까지 닦아야 합니다. 저절로 자연스럽게 일어날 정도로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순간순간 일으키는 마음은 보리심이 아니라 보리심을 향한 마음일 뿐입니다. 일체중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져야만 보리심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달라이라마 존자께서도 아직 보리심이 생기지 않았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보리심이 일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보살계 한번 받고 보살이 된 듯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나보나 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다보면 보리심이 발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밀교수행은 바로 이 보리심이 일어나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티베트에서는 차제, 즉 순서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음공부에도 순서가 있는 것입니다. 티베트에서는 하사도(하근기), 중사도(중근기), 상사도(상근기), 보리심까지 닦고 밀교수행을 통해 마지막 금강지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8만 4천 대장경의 핵심, 깨달음으로 가는 올바른 순서, 보리도차제의 뜻을 수습하는 다음의 내용을 잘 익혀서 수행하고 마음공부를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의 화현이시며 교법과 증법 일체 가르침의 근원이시자 모든 성스러운 승가대중의 중심이신 직간접의 은혜로운 바른 스승들께 귀의합니다. 거룩하신 스승들이시여! 제 마음이 항상 불법을 향하고, 불법을 향할 때는 바른 길로만 가게 하소서. 바른 길 갈 때에도 장애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간절히 청하옵나니 가피를 내리소서.

제가 붓다의 경지 얻을 때까지 밀라레빠 존자님과 선재동자처럼 지극한 몸과 마음으로 스승을 공경하고, 스승의 모든 행을 옳은 것으로 보아 그 분의 말씀대로 쉼 없이 정진하도록 가피를 내리소서. 큰 뜻(해탈) 갖춘 유가구족(8유가 10구족으로 18가지 공덕)의 이 좋은 몸은 얻기엔 매우 어렵고, 무너지기는 쉬우니 심오한 인과법, 참기 어려운 삼악도의 고통을 알아 마음 깊이 삼보에 귀의하게 하소서. 악업을 참회하고 선업을 법답게 행하도록 가피를 내리소서.

하사도 수행의 결과로 다음 생에 사람과 신의 몸은 얻을지라도 번뇌를 제거하지 못하면 사바세계의 한없는 고통 피할 수 없나니 윤회의 실상을 바르게 깨달아 해탈의 핵심 방법인 보배로운 계정혜 삼학을 밤낮으로 쉼 없이 닦도록 가피를 내리소서. 중사도 수행의 결과로 자신의 해탈은 얻을 수 있지만 육도의 모든 중생이 나의 부모 아니었던 적 없기에 이들의 행복을 위해 저 만의 해탈(소승의 입장)을 구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나와 남 평등하게 여기는 최상의 보리심 일으켜 보살의 육바라밀 행을 원만히 닦도록 가피를 내리소서.

이와 같이 (현교·밀교의)공통적인 하사도 중사도 상사도를 닦았기에 저 자신은 오랫동안 윤회의 고통을 겪어도 괜찮지만, 일체중생을 속히 돕기 위해 더욱더 자비심 일으키게 하소서. 지름길인 금강승에 입문하고 밀교계를 목숨 다해 지켜 오탁악세의 짧은 생 안에 대 금강지불의 경지 속히 얻도록 가피를 내리소서.

이상의 ‘람림 쌰르곰’은 먼저 스승의 가르침을 잘 따르는 것과 내생에 대한 깊은 생각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인과법에 따라 악업을 짓지 않고 선업을 쌓아 수행이 깊어지면 윤회자체에서 벗어나게 됨을 일러줍니다. 그리고 삼학이 깊어지면 깨닫게 되고, 아라한과를 얻고 보리심을 일으켜 육바라밀을 행하며 관정을 받아 계를 지키고 수행하면 금강지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가 수행하고자 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래서 바르게 이해하고 머릿속에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도를 잘 그려야만 합니다. 견고한 믿음, 불교에 대한 믿음과 중심을 잘 이해해서 확신할 때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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